봄에 떠나는 제주도 한라산 등산, 4월엔 이렇게 준비하세요
바람이 조금은 차갑지만 햇살은 부드럽게 따뜻한 4월, 제주도는 본격적인 봄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한라산이 있죠. 아직 겨울의 흔적이 살짝 남아 있는 한라산은 이맘때 가장 아름답고, 조용하고, 걷기에 딱 좋은 계절이에요. "한라산은 겨울 아니면 여름에만 가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셨다면, 이번 글이 그 생각을 바꿔줄지도 몰라요.
한라산 등반은 준비만 잘하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멋진 경험이 될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4월에 한라산을 오를 계획이라면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가득 담아봤습니다. 봄기운 가득한 자연과 함께 멋진 등산을 즐길 준비 되셨나요?
1. 한라산, 4월에 왜 가야 할까?
한라산은 사계절 모두 매력이 다르지만, 4월엔 특히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첫째, 봄꽃과 눈의 조화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해발 고도에 따라 중턱엔 봄꽃이 피고, 정상 부근엔 눈이 남아 있는 독특한 풍경이 펼쳐지죠.
둘째, 한적한 등산이 가능합니다. 본격적인 관광 시즌 직전이기 때문에 여름이나 가을만큼 붐비지 않고, 날씨도 쾌적해요.
셋째, 봄철 산행으로 몸을 깨우는 기분!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자연 속에서 움직이며 건강하게 맞이하는 계절, 딱 이맘때가 좋습니다.
2. 등산 코스 안내 – 내게 맞는 루트는?
한라산 등반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게 코스 선택이죠. 대표적으로는 두 가지 루트가 있습니다:
🥾 성판악 코스
- 거리: 약 9.6km (편도)
- 소요 시간: 왕복 약 8~10시간
- 특징: 코스가 비교적 완만하고 꾸준한 오르막.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대표 코스.
🥾 관음사 코스
- 거리: 약 8.7km (편도)
- 소요 시간: 왕복 약 8~9시간
- 특징: 좀 더 경사가 가파르고 체력 소모가 큽니다. 하지만 숲길과 폭포, 시원한 계곡이 매력 포인트!
🚶♀️ 초보자에게는 성판악 코스를 추천드려요. 풍경도 좋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 걷기 편합니다.
3. 4월 한라산 날씨와 복장 꿀팁
4월의 한라산은 중턱과 정상의 날씨가 다르기 때문에 레이어드 복장이 필수예요!
- 기온: 중턱 기준 평균 5~12도 / 정상은 0도 이하
- 날씨: 햇빛은 따뜻하지만 바람이 매섭고, 간간히 비나 눈
🧥 복장 팁
- 기능성 이너웨어 + 가벼운 플리스 + 방풍자켓
- 등산용 바지 + 발목 보호 양말
- 장갑, 비니, 선크림, 선글라스 (눈 보호용)
- 접지력 좋은 방수 등산화 강력 추천!
🌤️ 꼭 기상청 날씨와 산악 예보를 전날 확인하세요!
4. 등반 전 꼭 알아야 할 예약 시스템과 팁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한라산 탐방 예약제예요.
📌 예약이 필요한 코스는?
성판악, 관음사 코스: 정상 탐방(백록담)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예약이 필요합니다.
✅ 예약 방법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탐방예약시스템에서 온라인 예약
👉 한라산 탐방예약 바로가기
📆 예약 팁
- 2주 전부터 예약 가능, 인원 제한 있음
- 입산 가능 시간: 성판악 5~6시 / 관음사 6시 전까지
- 하산 시간 제한 있으니 여유 있는 계획 필수
⏰ 시간대 추천
이른 새벽에 입산하면 일출과 함께 걷는 기분 최고예요!
5. 마무리하며: 자연을 만나는 봄, 준비된 등반으로 더 즐겁게
4월의 한라산은 겨울과 봄이 맞닿은 순간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조금은 쌀쌀하지만 신선한 공기, 잔설 위로 살포시 피어난 들꽃, 멀리서 들려오는 새소리... 걷는 동안 마음이 절로 맑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자연 속으로 들어간다는 건 그만큼 철저한 준비와 안전한 태도도 중요하다는 의미겠죠. 이번 글이 여러분의 4월 한라산 등반에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멋진 산행과 봄날의 추억이 가득한 제주 여행이 되길 응원합니다.
그럼, 좋은 여행 되세요! 🌿